김대통령 "쌀소비 촉진 방안 찾아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쌀값 하락문제와 관련, "지금풍년이 들었지만 농민들이 쌀값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며 "쌀문제는 미봉책이 아닌근본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유종근(柳鍾根) 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자리에서 또 쌀생산비를 절감하고, 쌀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물류와거래를 촉진해 쌀값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우선 국민의 쌀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막걸리를 만드는데 꼭 쌀을 쓰도록 하든가, 학교급식에서 빵이 아닌 밥으로 하도록 해 농민소득을 뒷받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민들은) 맛좋은 쌀, 공해없는 쌀, 다양한 용도의 쌀을 생산해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농민들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통령은 "요즘 금융사기가 많다"며 "터무니없는 이자를 준다고 믿고돈을 맡기는 경우가 있으나 그 이자율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많은데도 사람들이 속아 넘어간다"고 대책마련을 지시했다.(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