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수티온」<인니 공산당 단압의 선봉>국방상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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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싱가포르 21일 로이터동화】「인도네시아」의 실권자 「압둘·하리스·나수티온」 국방상은 「수카르노」 대통령의 놀라운 조치로 내각에서 축출되었다. 「나수티온」 장군의 해임 조치는 21일 「자카르타」 방송을 통해 발표된 개각의 일부로 밝혀졌다.
개각의 의도는 당장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당년 47세의 「나수티온」이 장군은 작년 10월1일 공산 「쿠데타」가 유산으로 끝나버린 이내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군부의 탄압을 주동한 인물로 간주되어 왔다.
대통령의 발표는 또한 지금까지 「나수티온」 장군의 손안에 들어 있던 국방군 총 사령부가 해체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서 「수카르노」 대통령은 해군 사령관 「마르타디나타」 중장의 후임으로 「물야티」 해군 중장을 임명했으나 「수하르토」 중장은 육군상으로, 그리고 「스리·구아오노·헤를람방」 공군 중장은 공군상으로 각각 유임되었다.
또한 제1부수상 겸 외상인 「수반드리오」 박사도 현직에 그대로 유임되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이날 밤 신설 제4부수상에 「잘리드」 박사를 새로 임명했다. 그밖의 부수상인 「레이메나」 제2부수상과 「살레」 제3부수상은 유임되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97명의 내각 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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