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박근혜 몰표줬으니…" 주장 논란되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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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엔

연예인들의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모델 출신 이선진이다. 그는 50~60대에 대한 젊은 층의 비난에 대해 한 마디 했다.

이선진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을 50~60대가 뽑아줬다고 노인무임승폐지 서명운동을 한다는 기사를 봤다. 진짜 뭘 위한 진보인지 정말. 진보란 게 뭔지 아는 젊은이들의 발상인지. 외국에 소문날까봐 부끄럽고 무섭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50~60대가 보편적 복지 대신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는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으니 이들이 누리는 복지 혜택도 선별적 복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예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고, 기초노령연금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씨는 이런 주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이선진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겪었던 세대 분들이 그 분을 존경한다는데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 왜 그리 그분을 욕하는 건지”라고 글을 올렸다. 2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좋은일만생긴다'라는 필명의 누리꾼이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렸다. 대선 직후인 20일 시작한 서명은 이틀 만에 최초 목표인 7000명을 넘겨 현재 9031명이 서명했다.이 누리꾼은 "노인들이 국민 복지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니 이들이 즐겨 이용하는 무임승차제도를 폐지해달라"며 "이래야 복지가 어떤 것인지 코딱지만큼이라도 느끼시려나…"라고 말했다.

필명 '무장신공'도 "기초노령 연금제도 폐지를 원합니다"라는 청원에서 "노인들 역시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 청원에는 "자신의 투표에 책임 있는 자세를 져야죠…왜 그 책임을 젊은이들이 져야 하나요?", "아이들 무상급식도 빨갱이라 욕한 저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자격이 있나" 등의 의견이 달렸다.심지어 버스·지하철에서 자리 양보하지 않기, 재래시장 대신 대형마트 이용하기와 한우 대신 값싼 수입 쇠고기 먹기를 건의하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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