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침목 일산 계약으로 말썽|국내 것 10만본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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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산 철도 침목 20만본(싯가 1백86만 달러)을 철도청이 지난 1일 도입키로 계약한 사실이 밝혀져 국회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하오 국회 교체 위원회에서 공화당의 이백일 의원은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외화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철도청이 20만본의 철도 침목 조달 계획을 변경, 일본산을 도입키로 계약함으로써 국내 업자들이 작년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10만본의 국산 침목이 사장, 무용화하게 되었다고 지적, 값이 좀 비싸다고 외산을 쓰는 것은 외화 낭비라고 주장했다.
양탁식 철도청장은 답변을 통해 국산 침목은 본당 1천6백원인데 비해 일산은 3「달러」로서 국산보다 싼 가격이었기 때문이라고만 말하고 명백한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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