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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급등세 연말비 도매 2.2 서울 5.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연초이래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도매물가지수가 지난 5일 현재 228.6(60년=100)으로 연말비 2.2%, 서울 소비자물가 지수는 216.5(60년=100)로 5.1%의 급등현상을 보임으로써 금년도 물가전망을 흐리게 하고있다.
특히 이 같은 물가의 급등현상은 ①올해 예산규모가 39%나 팽창, 「인플레」요인을 내포하고있고 ②이미 1월 1일부터 대폭 인상된 체신요금을 비롯해서 4월 1일부터 전기요금 25%이상, 5월 1일부터 「버스」·합승요금인상 등이 가세할 것이며 ③최근 각종 협정요금이 고개를 들고 있는 점등으로 보아 정부가 내세운 연간 10%이내로의 물개상승률 억제는 실현키 어려운 처지에 놓여질 것 같다. 지난 5일 현재 전국 도매물가 지수 2.2%의 상승을 가져오게 한 원인은 곡물류가 9.4%, 곡물이외 상품이 0.9% 올랐기 때문인데 상품류 별로는 음식품이 6.2%, 목재 3.3%, 기계 및 동 부분품이 2.2%, 지류 1.6%가 크게 올랐으며 연료 및 전력이 2.4%, 직유 및 동제품이 1%내렸다. 그리고 서울 소비자물가에 있어서는 음식품이 7.4%, 특히 야채·선어·과실류가 19.9%, 음료가 13.8%, 곡물류가 6.3%로 크게 올랐으며 잡품 및「서비스」가 4.1%, 광열이 2.4% 각각 올랐다.
이 같은 물가추세는 생산재가 보합을 이루고 있음에도 소비재를 3.8%나 등귀시킨 결과를 가져왔는데 이는 ①소비재가 유통과정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제반 여건에 대한 반응도가 높다는 점과 ②앞으로 생산재의 상승을 자극시킬 경우 전반적인 물가급등에 대한 위험성은 더욱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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