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험프리 회담 확실 방콕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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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콕=오전식 특파원】월남평정의 사명을 띠고 동남아제국을 순방 중인 「휴버트·험프리」 미 부통령은 11일 하오 이곳에 도착한 후 박대통령과 만나게될 것이라고 장성환 주태대사가 말했다.
「박·험프리」회담에서는 지난 1월 1일 「험프리」부통령이 방한했을 때 요청한 한국군 1개 전투사단의 월남증파문제에 어떤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미 양국은 그 동안 월남 증파에 앞선 선행조건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1월초부터 본격적인 외교교섭을 벌여왔었다. 「험프리」부통령은 이 회담에서 한국이 제시한 「선행조건」에 대한 미국정부의 최종안을 제시, 최종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은 「선행조건」으로 ①국군장비의 기한부현대화 ②주월 한국군의 처우개선 ③월남에서의 BA정책완화 ④한·미 통상증대에 대한 미 측의 호의적인 고려 등을 말했는데 미 측은 이에 대해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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