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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일깨우는「캠페인·시리즈」(8)최대 산소 섭취량 측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스포츠」발전의 만년대계를 이룩하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6개년 선수강화장기훈련을 실시하고있는 반면 이를 뒷받침하여 기초실력 양성이란 목표아래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체력측정을 아울러 실시했다.
운동량(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기초체력의 육성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 그러나 아직은 이 기초체력측정 단위도 우리실정에는 확고한 것이 아니고 더구나 최대운동력의 측정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적인 기본체력-인간능력의 최대량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한 최대 산소 섭취량 측정은 지구력, 인내력, 심폐기능 등 최대활동능력 측정의 「바로미터」이다.
즉 심폐기능과 폐환기 기능 심장 기능의 분석이 결국은 최대산소섭취능력과 결부돼있는 까닭에 이 같은 실험은 한국인 전체의 기본체력측정이 되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운동선수들의 체력향상을 위한 첩경이 되는 것이다.
실험방법은「트레드밀」검사로 처음은「워밍업」정도의 준비에서부터 차차 운동량을 증가시키면서 운동능력이 최고점에도 도달했을 때까지 산소 섭취량의 증가를 측정했다.
산소 섭취량의 증가가 단적으로 운동량의 증가를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산소섭취능력의 증가는 그 만큼 운동능력의 증가를 표시하고있다.
처음 10분 동안은 (90도=100%)의 「트레드밀」검사도를 시속 4.5「킬로」의 속도로「걷기」를 실시, 이때의 산소 섭취량을 측정하고 3분 휴정 후 시속 8.73「킬로」의 속도로 3분씩 「달리기」를 실시했는데 처음은 평지, 다시3분씩 휴식 후 단계적으로 경사도를 높여 2.5%, 5%, 7.5%로 2.5%씩「트레드밀」의 경사도를 높였다.
운동선수와 운동선수 아닌 사람을 한꺼번에 실시한 이번 측정은 운동선수(남)의 경우 대부분경사도 12.5%이상의 실험까지 견디면서 1분4초의 산소섭취능력을 보여주었으나 비 운동선수는 12.5%정도에서 3.5ℓ의 섭취능력을 보였다.
계단적으로 운동량을 주입시키면서 산소섭취능력의 변화는 남자운동선수가 5%의 「트레드밀」검사도에서 벌써 3ℓ, 160의 분시 심박수를 보이면서 차차로 증가 12.5%에서 4ℓ, 185의분시심박수로 최대 능력을 보였으나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은 10%에서 3ℓ, 심박수 190으로 최대치를 보였었다.
여자의 경우 운동선수는 12.5%에서 3ℓ, 170을 보여주고 있으나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은 10%에서 2ℓ190으로 한계선에 이른다.
즉 남자운동선수 최대산소섭취능력은 매분 4ℓ, 비 운동선수는 3내지 3.5ℓ, 여자는 운동선수가 3내지 3.5ℓ로 남자 비 운동선수와 비슷하며 여자 비 운동선수는 2ℓ정도의 수치를 나타내고있다.
체격과 비례되는 이 같은 결과는 배구인이 4.5ℓ의 경우와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65년에 측정된 한국 「마라톤」선수들이 실제 시합도중에 평균3,4ℓ의 산소섭취능력을 보여주고 있음은 4ℓ정도의 소비능력을 체질적으로 갖고있으면서 보다 활발한 운동량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마라톤」선수들이 산소소비량4ℓ에 해당되는 운동능력을 효과 있게 발휘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같은 예로 현재의 우수선수훈련은 개인별 진단「테스트」를 실시, 개인별로 최고운동 능력의 한계를 측정함이 무엇보다 중요한 목표라고 연세대「스포츠」과학연구소연구부장 홍석기씨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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