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이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명예교사로 위촉돼 인권.준법교육에 나선다.
서울시 교육청 (교육감 유인종) 과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박재승) 는 8일 결연식을 갖고 '변호사 명예교사제' 를 공동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은 이달중 시내 초.중.고교 명예교사로 위촉돼 인권.준법교육을 하고 교권침해.학내분쟁등과 관련된 무료 법률상담도 맡는다.
변호사들은 또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학교폭력추방위원회 등 학내 위원회에도 참여, 교육관련 분쟁에 대한 조정.자문 역할도 맡게 된다.
시교육청과 변호사회는 이 외에도 '공동기획 집필위원회' 를 구성, 변호사 명예교사 핸드북.학교폭력사건 처리요령.민주인권교육 자료집 등을 발간키로 했다. 변호사들은 또 교육청에서 운영중인 12개 청소년상담센터에 특별상담원으로 위촉돼 상담활동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현재까지 명예교사를 신청한 변호사 2백12명을 시내 초.중.고 2백67개교 명예교사로 먼저 위촉한 뒤 점차 학교당 1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변호사 명예교사제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인권의식이 높아져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