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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돔시티, 광교 에콘힐 2013년 분양”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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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경기도 광교신도시 에콘힐,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신도시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복합단지다. 이들 복합단지에는 아파트는 물론 문화·상업·업무시설이 함께 갖춰진다.

도시 속의 미니 도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규모가 크다보니 사업비도 수조원에 이른다. 많게는 수십조원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잘 안 된다.

부동산 경기가 좋으면 돈이 잘 돌아 사업이 착착 진행되겠지만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사업비 마련에 애를 먹기 마련이다.

알파돔시티나 에콘힐도 사업비 마련을 못해 몇 년을 허비했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알파돔시티는 전체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우선 돈이 될 만한 사업(아파트)을 먼저 해 사업비를 마련키로 했다.

서울·수도권 주요 복합단지 개발 현황을 알아봤다.

▶판교 알파돔시티 “내년 1월 아파트 분양”

◆현황
-판교역 주변 중심상업용지 13만7500㎡에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호텔, 상업시설 건설
-총 사업비가 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
-2007년 9월 17개 업체가 참여하는 민간사업자(행정공제회 컨소시엄)가 선정.
-2010년 1월 주상복합에 대한 사업 승인을 시작으로 본격 개발에 나서려 했지만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사업 중단.

▲ 알파돔시티 조감도

◆쟁점
-사업 정상화를 위해 주관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기간 연장,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의 방안을 제시.
-지난 4월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기공식을 했지만 아직 착공 못해.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당초 중심상업지구 전체를 덮도록 설게된 돔을 축소.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호텔 부지를 오피스텔로 변경하려 했지만 성남시 반대로 무산.
-성남시에서 알파돔시티로 사람을 불러 모을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요구하면서 협상 지연.

◆전망
-당초 올해 7월 분양 예정이었던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는 내년 1월으로 연기
-성남시와 민간사업자간 협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게 양측의 방침
-알파돔시티에 대한 전체적인 개발 윤곽은 내년 상반기나 돼야 나올 듯

▶광교 랜드마크 ‘에콘힐’ 내년 첫삽 

◆현황
-광교신도시 원천호수 진입부 국도 42호선 변에서 추진. 11만7611㎡에 연면적 60만3710㎡ 규모의 초대형 주거·문화·상업시설이 갖춰진 복합단지로 개발.
-51~68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5개 동 1673가구와 20~25층 규모 오피스텔 4개 동(1700실), 상업용지 내 4~5층 규모 상가시설 건립.
-사업비만 2조1000억원. 대우건설을 최대주주로 롯데건설·두산건설·쌍용건설, 산업은행, 경기도시공사 등이 참여

▲ 에콘힐 조감도

◆쟁점
-사업비 마련을 못해 지연되다 지난해 4월 산업은행과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 약정 체결.
-개발사업 초기 토지매입 등을 목적으로 빌렸던 단기성 차입금을 갚고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장기로 조달 방법.
-최근에는 건축계획안이 수원시를 통과. 수원시는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에콘힐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
-시 건축위가 내건 조건은 향후 백화점 건립에 따른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진·출입로를 분리하고, 주상복합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조치 선행. 또 사업 착공 전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마감재 수준 상향 필요성도 제기

◆전망
-민간 사업자 측은 심의위에서 지적된 조건을 충족시킨 뒤 내년 1월 건축허가를 받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한 문제 없는 한 초고층·초대형 랜드마크인 에콘힐 조성사업은 예정대로 착공될 듯.
-다만 에콘힐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은 착공 시기 모연. 이번 건축심의에서도 착공시기 미정으로 현대백화점은 제외.

▶은평뉴타운 알파로스…서울시에서 발목 잡혀

◆현황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지구에 들어설 예정으로 오피스텔과 호텔·대형마트·멀티플렉스·스파·오피스·메디컬센터 등이 갖추지는 대형상업시설.
-총 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로 건설공제조합과 SH공사,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참여.

▲ 알파로스 조감도

◆쟁점
-사업성 보완을 위해 출자사들은 현재 땅값 잔금 납부 일정을 분양 후 1년이 지난 시점으로 연기해줄 것과 당초 3년간 임대 후 분양키로 한 조건을 1년만 임대한 뒤 분양하는 방식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
-일부 상업시설 매각과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요구.
-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토지비 납부조건 완화와 주거비율 확대, 임대기간 축소 등을 주로 한 알파로스 개발계획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
-공모형 PF로 진행되는 알파로스 개발사업에 대해 민간 출자사가 원하는 대로 사업계획 변경하면 특혜시비가 일수 있다는 우려 때문.

◆전망
-일단 시는 SH공사, 서울연구원 등과 TFT(태스크포스팀)를 꾸려 알파로스 개발사업 전반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방침.
-개발사업 주체가 민간인 만큼 시가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어. 다만 시는 오랜기간 사업이 지연된 만큼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본다는 계획.
-시의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로 연내 착공이 사실상 불가능. 최악의 경우 출자사 이탈로 사업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은평뉴타운 분양 당시 SH공사와 건설사는 알파로스 개발을 염두에 두고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만도 팽배.
-단지 내 상가를 제외하곤 인근에 제대로 된 시장이나 대형마트같은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일산이나 서울 도심까지 원정쇼핑에 나서고 있는 실정.
-그러나 당분간 이 같은 주민 불편은 이어질 전망. 내년 상반기 서울시의 검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언할 수 없는 상태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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