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택기준에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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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교부의 중학교 검인정 사회과 부문 교과서 사열에 의혹이 있었음이 감사원조사결과 밝혀졌다.
2일 문교부에서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감사원은 문교부가 금년도부터 개편할 것을 목적으로 이미 사열을 끝낸 중학교 사회과(역사·지리·공민)부문 교과서 사열과정에서 합격기준설정 에 부당성이 있음을 지적, 그 시정을 문교부에 통고해왔다.
사회과 부문 교과서에는 모두 21종이 신청되었는데 문교부는 1차 합격분을 발표한 작년 6월7일 직전인 5월 5일에 갑자기 심사내규를 제정, 역사·지리·공민의 3개 과목으로 된 사회과 교과서에서 학년별, 과목별 점수가 전체 신청건수 3분의2(17번째까지)에 미달되는 것이 한 가지만 있어도 당해 사회과 과목 교과서 전체를 불합격시키도록 했다.
감사원은 문교부가 심사에 들어가기 전에 제정했어야할 신청 기준을 심사가 거의 끝난 5월에 가서야 갑자기 만들어 이와 같은 내규의 부당성을 지적, 각 과목의 점수를 통산해서 당락을 결정지어야하므로 이 때문에 불합격 된 점을 곧 시정하도록 2차에 걸쳐 문교부에 통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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