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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는 명단제출 마감까지 16개교 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가 올해 졸업자부터 적용키로 한 석·학사 등록제는 마감날인 1월 31일까지 전국 98개 대학 중 고대·연대·이대 등 16개 대학만이 명단을 제출해 왔을 뿐 나머지 대학은 아직 명단을 내지 않고 있음이 밝혀졌다.
1일 문교부 당국자는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문교부는 1일 이후에도 계속 등록을 받아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권오병 문교부장관도 이날 아직 명단을 제출해 오지 않은 대학이 있음을 시인하고 『문교부는 계속 당초 방침을 밀고 나갈 것이나 정원에서 넘는 선의의 학생은 구제해줄 방침이지만 당해 총·학장에 대해서는 취임승인거부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등록이 늦어지는 것은 많은 대학이 정원을 넘고있어 눈치를 살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오는 4일(조선대학)부터 시작되는 대학 졸업식에서의 학위증 발부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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