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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만행」규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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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거진=양정희 동초주재 기자】북한괴뢰무장경비선의 만행으로 흉탄에 쓰러진 신선호 선장 고 김룡택씨의 장례식이30일 상오10시 수많은 어민들의 슬픔 속에 거진 바닷가에서 엄수되었다. 장례식에서 고 김선장의 미망인 김항기 여인은 막내아들 경조군을 안고 다시는 못올 남편을 목메어 불러 장례식에 참석한 1만여 어민의 눈시울을 적셨고 북괴만행에 더욱 분노를 느끼게 했다.
식이 끝난 뒤 어민들은 북괴의 만행을 규탄하는 성토대회를 열고 납북어부와 어선을 즉각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대통령·국회의장·「유엔」군 총사령관에게 보내는「메시지」를 낭독했다.
성토대회를 마친 어민들은 이날 하루 모든 어로작업을 중단하고 거진에서 대진까지 항해 「데모」를 벌여 북괴의 만행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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