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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폭발참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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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안양=본사 송평성·김준배 기자】31일 상오 1L55분 경기도 시흥군 안양읍 안양리 774 삼영「하드보드」공장(사장 박승협·54)증자기(증자기·다이제스터)가 폭발, 작업중이던 인부 4명이 즉사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4명은 서울수도 의대부속병원에 입원중이나 생명이 위독하다.
이날 상오 죽은 이정근(43) 씨가「다이제스터」의 뚜껑이 열리지 않아「해머」로 뚜껑을 두드려 열다「펑」하고 폭발하는 바람에 증기의 압력에 이씨등 3명이 증자기 속으로 말려 들어가 죽고 곁에 있던 안??성(35)씨는 뜨거운 김에 화상을 입고 질식 사망했다.
사고원인은 이날 상오 영시5분까지 통상가동기압 7기압을 넣고 작업하다가 12시30분쯤 압력이 다 빠진즐 알고 무리하게 뚜껑을 열다가 이런 참사를 빚은 것이라 한다. 사고당시 증자기안에는 0·5「킬로그램」의 증기가 남아있었다 한다.
이 증자기는 62년9월에 가동한 이래 만3년간 24시간 「풀」로 가동해 왔다하며 검사는 수시로 해왔다는 것이다. 이 공장의 본사는 서울 을지로3가에 있다. 사망자와 중상자는 다음과같다.
사 망 ▲안호성(35·기술자) ▲이정근(43) ▲김영기(28) ▲백문기(49)▲
중 상 ▲이건춘(29) ▲심태섭(33) ▲정호완(35) ▲윤광묵(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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