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술올림픽 조감도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당 의장직에 복귀한 후 정치적 발언을 삼가온 김종필 공화당의장은 29일하오 공화당출입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한 달에 두 번 씩(첫 목요일과 제3 목요일) 공식회견을 갖기로 약속.
29일 조선「호텔」에서 출입기자들을 위한「칵테일·파티」를 베푼 김 의장은 지난27일「브라운」이 대사와 만난 것이 국군 월남증패 문제와 유관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차 외유에서 귀국한 후 한번도 만난 일이 없기 때문에 당 의장이 된 후 초청해서 만찬을 같이 했을 뿐』이라고 딱 잡아뗐다.
그밖에도 개각 설 등 정치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여전히 기피를 일관했으나 화제가 기술 올림픽이나 경제문제에 미치면『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서「경제개발관」을 만들어 1차 5개년계획의 성과는 물론 2차5개년 계획사업의 조감도를 일목요연하게 진열, 국민의 이해를 돕겠다』고 열을 을리기도-.
○…작년 12윌 원내 간부개편 파동으로 틈이 생긴 공화당의 신 주류와 비 주류사이의 간격은 입춘을 며칠 앞두고 해빙기운-.
당내 항명 파동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이효상 국회의장은 30일 하오1시 서울시내 성모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항명파동의 주역 김룡태 의원을 조용히 찾아가 병 문안을 한 뒤 의미심장한 굳은 악수-.
아직도 정권처분에서 풀리지 않은 항명 파의 김 의원은 뜻하지 않은 이 의장의 방문에 감개무량한 태도를 보였다고 이 의장 측근은 귀띔-.
○…민중당 청년당원들은「행동하던 당원」에서「생각하는 당원」으로 자세를 바꾸기 위해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고. 이들은 월3회 교양강좌를 갖기로 하고 지난달 25일에는 한 정치학도와 함께 「야당의 분신과 그 진로」를 2시간 동안 대성「빌딩」에서 토론했고 2월 의 첫 계획은 오는12일 역시 대성「빌딩」에서 S교수로 부터 북한의 경제실정을 듣기로 했다는 것.
이와 별도로 10명의 당부·차장들은 서범석 의원사무실에서· 2월1일부터 6개월 목포로 영어회화 공부를 하기로 했다는 것. 31일 청년국의 김재만씨는『지금까지 야당의 청년당원이라면「데모」에 앞장서고 파쟁이 있을 때 특정 파의 전술역을 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왔는데, 우리도 이런 인상을 씻어야겠습니다 』라고 진지한 표정. 청년국장인 조윤형 의원도 『돈이 충분치 못해서 뜻대로 안됩니다만 공부하는 돈만은 무슨 일을 해서라도 구해 줄 생각입니다』 라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