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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완화 처우개선 등|사전보장 여전 냉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 외무장관은 29일 상오10시「브라운」미 대사, 「도어티」공사를 외무부로 조치, 증파문제에 관련된 사전보장문제에 대해 한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 측의 견해를 들었다.
이 장관은 40분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회담내용을 공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외무는 박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증파 문제에 관련된 대미교섭을 전담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고위소식통에 의하면 요즘 벌어지고 일련의 한·미 고위회담을 통해 미 측은 한국이 제시한 사전보장문제 중 3개 예비사단의 전투 사단화, 군원이관의 중지, 국군 장비의 부분적인 현대화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파월 장병의 처우개선, BA정책의 완화, 한·미 상호방위 조약의 보완 등에 대해서는 계속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 고위 소식통은 29일 상오「키」월남 수상으로부터 국군 증파에 대한 구두 요청이 있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박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에 오르기 전에 증파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많으나 그 가능성은 미 측의 사전보장에 대한 태도 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브라운」대사는 한국 측이 거듭 요구하고 있는 국군 파월 사전보장 문제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각서를 수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외무장관은 박대통령의 귀경을 기다려 하오2시 청와대를 방문, 미측 각서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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