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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주민협의회, 협동조합 됐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부산지역 마을 단위 주민자치 공동체들이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으로 변신하고 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동구 산복 주민협의회가 최근 ‘슬로 산복 커뮤니티’라는 사단법인 형태의 협동조합으로 변신했다. 슬로 산복 커뮤니티에는 주민과 마을활동가 등 60여 명이 참여해 공동소비, 육아,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중구 주민협의체인 산리공동체는 문화, 지역개선, 공동소비 등 지역문제 해결에 나설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하고 내년 1월 중 주민총회를 열 계획이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꼽히는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의 주민협의회도 내년 1월 총회를 열어 사단법인을 설립한다.

 부산 서구 초장동 ‘한마음 마을(공방)’, 금정구 남산동 ‘머드레 마을(매실 진액 생산)’ 등 행복마을 사업을 통해 탄생한 마을 단위 주민조직도 잇따라 마을별 특색을 살린 협동조직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협동조합 기본법은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협동조합의 활동을 지원한다. 주민들의 구매, 생산, 판매 등 협동적 활동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으로 협동조합 설립(5명 이상)과 운영 등에 관한 기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마을 공동체 25곳, 마을기업 5곳, 마을 공동작업장 22곳이 운영되고 있다. 마을 공동체는 주로 행복마을 사업과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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