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이면 라운딩 준비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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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이면 골프 준비 끝-.

국산 골프용품 메이커 맥켄리는 '맥 텐 풀세트'(사진)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세트는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세트, 퍼트로 구성돼 있고 인조가죽 캐디백도 함께 준다. 가격은 53만5000원이다.

이 세트에 포함돼 있는 드라이버는 헤드 크기가 410㏄로 대형이며 단조 베타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보급형으로 10.5도와 11.5도를 두고 있다. 무게중심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거리와 방향성을 모두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페어웨이 우드는 샬로 페이스로 디자인해 러프에서도 쉽게 탈출할 수 있게 했다. 아이언은 라이각을 세 가지로 구분해 골퍼들이 신체 조건에 맞춰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파워솔 형태로 저중심 디자인해 공 방향의 좌우 분산도를 최소화했다.

맥켄리는 이와 별도로 페르마 플러스 드라이버를 16만5000원에 판다. 딥페이스로 설계해 유효타면을 넓혀 미스 샷을 줄이게 했다. 일본 토레이사의 프리미엄 원료로 제작한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채용했으며 9.5도부터 11.5도까지 두고 있다. 풀세트를 사면서 그 속에 든 드라이버 대신 페르마 플러스 드라이버를 살 경우 가격은 62만5000원이다.

맥켄리는 또 에어샷 골프화를 7만9000원에 판매한다. 카이스트 디자인 혁신센터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아웃솔에 에어펌프가 탑재됐다. 신발 속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펌핑 기능이 있다. 61만4000원을 들여 풀세트와 골프화만 사면 사실상 골프 준비는 끝나는 것이다.

맥켄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9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6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는 유통마진을 줄여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맥켄리는 골프숍 등 종전의 유통과정을 없앴다. 전국 5군데 지점을 통해 직판 체재를 갖췄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주문받아 판매한다. 02-551-6011.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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