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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미용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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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구정을 앞두고 서울시내 종로·중구 등 도심지 미장원은 요금을 50∼90%나 멋대로 올려 받고 있음이 드러나 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같은 요금 인상은 미용사회 서울시 지부가 결정. 각 산하 회원 업소에 통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제까지 70원하던 「아이론」은 1백원. 1백80원 받던 「마사지」는 3백원. 2백원 받던 「퍼머」는 3백50원. 1천3백원 하던 신부 화장은 2천5백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미용사 협회가 지난 연말 요금을 인상하려는 것을 시 당국이 눈치채고 업자대표들을 불러 인하를 권고하자 일단 환원한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간 뒤 새해 들어 다시 사전 통고도 없이 올린 것이다.
시 당국은 18일 업자들에게 요금의 즉각 환원을 권고하고 불응할 경우 위생 검찰, 시설 등을 따져 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처를 취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올려 받고 있는 요금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전 요금)
▲퍼머-3백50원 (2백원)
▲아이론-1백원 (70원)
▲마사지-3백원 (1백50원)
▲매니큐어-1백50원 (90원)
▲신부화장-2천5백원 (1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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