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시아 경기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연초부터 우수선수 강화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하극상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훈련계획에 큰 자질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 15일 대한 자전거연맹총회를 계기로 훈련단 참가선수 12명을 포함한 자전거 선수단 24명의 연판장 소동은 그 목적이 현 집행부를 불신하여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려는데 있었으나 그 여파는 현 집행부 임원이 맡고 있는 코칭·스태프의 불신으로 번져가 체육회는 17일 밤 강화위원회를 소집 『선수가 코침·스태프를 따르지 않는 한 훈련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자전거 선수훈련을 무기한 정지시켰다.
또한 10일부터 국제대회에서 실시된 C급 코치강습회는 18일의 평가시험을 앞두고 각 종목의 코치강습생 40명이 연판장을 돌려 응시를 거부함으로써 당초의 깨뜨리고 말았다. 현재 각 종목의 기성「코치」로 있는 이들 수강생들은 강습내용이 각 종목의 전문분야에 맞지 않을 뿐더러 60점 이상을 따야 C급「코치」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는 체육회의 규정은 수강생들의 자격을 전혀 무시하는 일방적인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 반발에 대해 체육회는 당초의 규정을 완화, 응시전에 시험내용을 공개하여 23·24일 이틀동안에 평가시험을 치도록 타협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채육회내의 이같은 하극상은 훈련이 시급한 체육행정을 문란케 하는 것이라고 체육인들은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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