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회장 허영인)이 13일 서울대, 강원도 평창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손을 잡고 상생 농업회사법인 에스팜(SFARM)을 출범했다.
서울대는 품종 개량 및 관리, 친환경 관련 인증 획득 등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평창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생산 납품과 산지 관리를 맡는다. SPC그룹은 농산물의 구매와 선별, 보관, 포장 등 유통 전반을 책임진다.
SPC그룹은 에스팜의 출범으로 계약재배를 실시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 계열 브랜드 제품 제조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는 품종 개량 및 관리를 통해 농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자체 브랜드로 부가 가치를 높여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울 계획이다.
향후 농업법인 에스팜에서 발생한 수익의 일부는 해당 농가 및 지역사회의 발전기금으로 환원하는 등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에스팜은 산(産)·학(學)·농(農)의 연계로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진적 상생 기업모델로 농산물의 부가가치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가 설립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향후 친환경, 유기농 인증 등 경쟁력 있는 농산물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2010년 4월에 강원도 평창군과 농산물 공급과 판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평창군 농산물 공급 및 판매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2011년 11월에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유가공회사 에스데어리푸드를 설립하고, 지난 7월 기능성 우유인 ‘밀크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밀크플러스는 소비자와 생산자, 연구자를 이어주는 상생발전의 새로운 사례이자 산학협력의 성공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12년 9월에는 경북 영천시와 미니사과(알프스오토메) 공급과 상생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관련 제품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영천시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등 지역 농가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1월에는 경남 산청군과 딸기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지역 농가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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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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