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NBA] 조던, 전 경기 출장 "문제없다"

중앙일보

입력

“두려운 것은 없다. 82번의 전 경기에 출장하겠다”
 최근 프로농구(NBA) 코트로의 복귀를 공식선언한 마이클 조던(38)은 1일 이같이 강조했다.

 조던은 복귀선언후 처음으로 갖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여줄수 있다. 가족들도 나의 결정을 이해하며 아직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농구에의 가려움증이 나를 되돌아오게 만들었다. 다음번 은퇴선언후에는 이 가려움증이 더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던은 “48분의 경기시간중 평균 35분 이상 뛰고 싶다" 고 했다. 격렬한 현대농구에서 체력 부담이 만만찮은 상황을 예견한 것이다. 이미 올해의 경우 복귀를 위한 훈련 도중 갈비뼈가 부러지고 무릎·허리에 통증을 일으킨바 있다.

 이미 1차은퇴 이후 컴백했던 96년 조던의 플레이는 달라져 있었다. 스포츠 음료수인 게토레이드 광고에서 보여준 과감한 돌파·슬램덩크가 줄고 수비수를 등지고 쏘는 중거리슛과 노련미로 경쟁했다.

 NBA는 선수들이 젊어지고 파워도 세졌다. 또 올해부터 맨투맨 수비외에 지역방어가 허용돼 개인기가 통하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고령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최고령 득점왕(만35세)·커림 압둘 자바(전 LA 레이커스)의 최고령 챔피언 결정전 MVP(만38세1개월)·칼 말론(유타 재즈)의 '베스트 5' 11회 최다선정등의 기록돌파가 조던을 기다리고 있다.

 조던이 정치의 중심지인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뛰면 은퇴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어쨌든 ‘조던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그가 복귀를 선언하자마자 30일 개막전을 앞둔 워싱턴의 41개 홈경기 시즌티킷·10~20경기를 볼 수 있는 패키지 티킷이 삽시간에 매진됐다.

 수백명의 팬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않고 경기장 밖에서 밤을 새우며 남아있는 표를 사려 장사진을 쳤다.

 80년대 LA 레이커스의 전성시절을 이끌었던 매직 잔슨은 “조던이 신세대 스타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포스트 조던' 세대인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빈스 카터(터론토 랩터스)·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와의 맞대결이 벌써 흥미를 모으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