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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수뇌 비밀 회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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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델리13일AFP급전=합동】「험프리」 미 부통령과 「러스크」 국무장관은 13일 「뉴델리」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소련의 「코시긴」수상과 근 2시간에 걸쳐 회담함으로써 미국과 소련 사이에 소련의 「흐루시초프」 전 수상이 실각한 이래 가장 중요한 회담이 행해졌다.
미·소 두 나라 지도자들은 그들이 이날 소련대사관에서 가진 회담에 관해 다같이 입을 다물고 있으나 그 회담이 장시간 끌었다는 것과 인도주재소련대사 「베네딕토프」가 「험프리」 미부통령과 「러스크」 미국무장관에게 정중하고 다정하게 작별인사를 했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그 회담내용이 중요한 것이었으며 회담분위기가 우호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관측자들은 「험프리」·「러스크」·「코시긴」 회담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조인한 「타슈켄트」 선언과 「베트남」문제가 논의되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있다.
「베트남」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이 현재 벌이고 있는 평화공세에 관한 문제가 철저하게 논의되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험프리」부통령과 「러스크」국무장관은 소련의 「코시긴」수상에게 미국이 벌이고있는 평화공세의 진지성을 역설했을 것이 거의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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