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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부터 중·고교 통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권오병 문교부장관은 11일 현행 학제를 개편, 중·고교를 통합하여 6·6·4의 새 학제를 오는 신학년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중·고교 통합에 따라 현재 중학교 1·2학년 학생은 동일계 6년제 중학 4학년에 편입할 경우 특전을 주되 타계 중학 출신의 전입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올해 들어 처음 기자 회견을 가진 권 장관은 그러나 동일계 중학 출신에 어느 정도의 특전을 줄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하고 중·고교 통합으로 전국에 6년제 중학교가 7백4개, 3년제 단설 중학교가 6백10개가 될 것이며 동일계 동일 구내 중·고교가 통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중·고교 통합에 따라 현행 교육 과정의 부분적 개편이 불가피 하다고 말하고 그 예로 사회 생활과나 과학 과목에 있어 지금 중학교는 통권으로 되어 있고 고교는 분과되어 있는 것을 적당히 조정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파면 또는 자퇴한 「정치 교수」 및 징계 학생 문제에 대해서 언급, 총· 학장의 책임 하에 한일이므로 그들의 복직 문제는 총·학장 책임 하에 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학원의 「데모」 요인이 제거되어 있지 않다』고 말함으로써 아직 이를 해제할 것에 간접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권 장관은 문교부는 대학에 대한 감독권 강화를 위해 「케이스·바이·케이스」로 관계 부처의 협조를 얻어 감사반을 조직,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분규 중인 숙명 여대 문제는 사립학교 법에 의한 이사 승인 취소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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