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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예|여우 줄리·크리스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66년을 잇는 65년 영화계의 신성. 어지간한 개성과, 어지간한 연기력, 어지간한 매력-등이 없어 가지고는 오르지 못한 「스타돔」의 위치에 한 작품으로 쉽사리 올라앉은 아가씨가 바로 「줄리·크리스티」다. 「이지·코스」가 어쩌면 그녀에게 「마이너스」를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영화계의 제 인사들이 입을 모아 66년의 「톱」을 차지할 것이라고 떠들어대는걸 보면 보통 유망주가 아닌 것 같다. 처음으로 세계 시장에 얼굴을 내놓을 영화가 「파스테르나크」의 동 명작 의사 「지바고」-여기서 「라라」 역을 맡았다. 이것이 그녀의 세번째 영화. 요염하고 발랄한 멋진 육체를 처음 과시한 것이 「빌리·라이어」에서의 11분간, 여기서 겨우 3천「달러」의 「개런티」를 받았으나 「지바고」에서의 「갤런티」는 무려 12만「달러」-주가는 점점 높아 가고만 있다.
신인 발굴의 뚜렷한 안목을 갖은 「데이비드·린」 감독 (「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의해 「라라」역으로 「픽업」될 당시는 말도 많았으나 의사 「지바고」가「비바·마리아」·「선더볼」 등 대작을 압도하리라는 영화가의 예보가 들려 오자 제작자들과 제 감독들은 앞을 다투어 양에게 출연을 교섭해 왔다. 방년 24세 영국 출신인 그녀는 조금 휘어 있는 각선과 몇몇 얼굴 표정을 고치면 「톱·스타」의 자리를 오래도록 누리리라는 조언을 들으며 작년엔 더욱 크게 성장 할 것 같다.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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