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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원리 궁금하니? KAI 놀러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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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와! 비행기가 난다 날아.”

 지난달 20일 오후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센터 앞마당. 학생 20여 명이 오전 내내 만든 고무동력비행기를 손에 들고 뛰기 시작했다. 10m가량 달린 뒤 일제히 비행기를 손에서 놓자 10여 대가 하늘 높이 떠올랐다. 하지만 일부는 몇 m밖에 날지 못하고 땅으로 고꾸라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허경환 연구원은 떨어진 비행기를 예시로 들며 ‘베르누이의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볼록한 윗면을 지나는 공기는 아랫면보다 속도가 빨라져 압력이 감소하게 된다”며 “이 같은 압력 차로 날개의 밑부분에서 윗부분으로 향하는 힘이 커지면서 비행기가 떠오르는데 이것이 베르누이의 원리”라고 말했다. 윤제현(15)군은 “이렇게 간단한 원리로 비행기가 난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KAI가 국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항공우주캠프’의 한 장면이다. 올 겨울방학에도 많은 기업과 대학이 교육기부에 나선다. 13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에 따르면 이번 겨울 64개 기업과 87개 대학 등 785개 기관에서 1077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생과 교사 35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참여 기관들은 교육과학기술부·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기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달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각기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기부 포털(teachforkorea.go.kr)과 중앙일보 홈페이지(joonga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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