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터, 어떤 걸 살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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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정에서 PC로 작업한 결과물을 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출력하는 것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만큼 프린터는 PC의 주변기기 중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시중에 워낙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나와 있다 보니, 막상 제품을 구입하려 할 때는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여기서 그 답을 찾아보자.

대표적인 출력장치, 프린터의 종류 꿰기

출력장치란 PC에 입력된 다양한 정보를 사람이 눈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장치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출력장치는 바로 모니터다. 그런데 모니터는 PC가 작동 중일 때 한해 화면상에 정보가 나타나기 때문에 PC를 끄게 되면 해당 정보를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출력장치가 바로 프린터이며, 흔히 ''출력한다''고 하면 모니터상에 정보를 띄운다는 의미보다는 프린터를 통해 인쇄한다는 것을 의미할 때가 많다.

현재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프린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매장을 방문한다면 적당한 제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린터는 인쇄 방식에 따라 잉크젯 방식과 레이저 방식으로 구분된다. 오래 전부터 PC에서 인쇄 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리본이 채워진, 유난히도 소음이 많았던 도트 매트릭스 방식의 프린터가 기억나겠지만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다.

잉크젯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는 기본적인 작동 원리가 다르다. 잉크젯 프린터는 헤드라 불리는 작은 구멍을 통해 잉크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인쇄를 하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컬러 인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잉크를 종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용지를 사용하더라도 잉크가 번지게 되고 소음도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레이저 프린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사기와 비슷한 원리로 작동된다. 레이저를 ''―''의 전기적 성질을 띤 회전형 드럼에 쏘게 되면 레이저에 쏘인 부분이 ''+''의 전기적 성질을 띠게 되는데, 이 드럼이 이동하며 토너통을 지나면 ''-''의 전기적 성질을 띤 토너가루가 달라붙게 된다.

토너가루가 달라붙은 드럼은 이동하여 종이와 만나게 되는데, 이 때 드럼에 붙어 있던 토너가루가 종이에 옮겨 붙게 된다. 종이로 옮겨간 토너 가루는 종이가 고열을 발생하는 압연 롤러를 지나는 과정에서 종이에 밀착된다.

프린터 선택, 용도와 유지 비용 고려해야

그렇다면 프린터를 구입할 때에는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이다. 기껏해야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인쇄 작업을 할 뿐인데 값비싼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한 일이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작업을 한 다음 이를 포토 용지로 출력하여 보관하려는 사람이 보급형 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 다음으로 고려할 사항은 유지비가 어느 정도냐 하는 점이다. 제조사에 따라 잉크 카트리지를 2개를 설치해야 하는 제품도 있고, 하나만 설치해도 되는 제품도 있다. 컬러 잉크의 경우는 색상별로 교체가 가능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제품도 있다.

대부분의 프린터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 잉크를 기본적으로 주지만, 일단 그 잉크를 다 사용하고 나면 새 잉크를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프린터를 계속 사용할 때의 비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흑백 잉크나 컬러 잉크 모두 제조사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2∼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보도록 하자.

글·전준형 기자 memory@how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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