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기술 실용화 100억원 낭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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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産學硏) 공동으로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가 무더기로 중단되는 바람에 3년간 100억원 이상의 정부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이제기됐다.

과학기술부가 28일 국회 과기정위 소속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완료된 산학연 공동개발 기술 196건중 24%인 48건의 실용화가 중단돼 정부의 연구지원비 101억2천600만원이 무위로 돌아갔다.

중단사유별로는 시장변동 등에 따른 활용포기가 50%를 차지했고 참여회사의 내부인력 및 자금부족으로 보류된 것이 38%, 개발실패가 12%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활용포기와 개발실패는 시장변화에 따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참여회사의 사정에 의한 것은 대체기업을 찾아 후속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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