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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비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은 고대부터 오래살기를 바라왔다.
인생칠십 고래희란말도 있지만 이 70의 장벽을 어떻게 뚫고 나가느냐는 것은 인간 모두의 오랜 숙제이었다. 그런데 요즘 새롭고 누구나 누릴수 있는 장수비결이 영국의 한정신과의사의 연구에 의하여 밝혀져 세계의 화제가 되고있다.
내용인즉 「하루에 잠을 6시간만 자라」는 극히 간단한 연구였다. 이 주인공은 「런던」교외 「수톤」마을의 「벨몬트」병원의 정신과 상담자인 「안골레·페이」박사인데 사람은 깨어있을때만이 건전하게 살고있는 것이기 때문에 50살이 될때까지 하루 8시간대신에 6시간을 자면 6년이상의 장수를 하게되고 4시간으로 줄이면 또 6년이상의 생을 누리게 되는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증거로서 「토머스·에디슨」은 하루에 단 4시간의 수면을 취하였다. 만일 그가 더 많은 잠을 잤더라면 세계는 그가 발명한 문명의 혜택을 입기에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렸을는지도 모른다고. 또 「셰익스피어」도 여러가지 자료에 입각하여 판단하여보면 깊은 밤중 「램프」불밑에서 그의 불후의 명저들을 썼다. 「나폴레옹」은 남자는 6시간, 여자는 7시간, 어리석은 자만이 하루에 8시간을 잔다고. 그의 수면찰학을 갈파한 것은 유명하다.
이들은 모두 이런 짧은 수면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창작과정에 하등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그래서 「페이」박사는 세계 각처에 편지를 내어 하루 3, 4시간 자면서도 충분하고 활력있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산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전쟁시에 공중폭격을 가하여 사람들은 잠을 제대로 자지못하여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는 이 수면부족은 필의 신경쇠약증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나 그런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이외로 적었다. 그는 「불면증의 극복」이라는 책자속에서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않은 사람은 약을 먹지않고도 잠을 잘수가 있다고 말하면서 「잠을 적게 자야한다는 나의 신념은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있다」고 말한다. 인류가 선사시대에 있었을 당시에는 조명등이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고 했으나 조명등이 발명된이래 밤에도 일하고 생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의 「텔리비전」과 훌룽한 조명시대에는 하루에 6시간이내를 자야한다고 말한다. 아마 2천년대에는 인간은 하루 평균 3시간정도 잘지도 모른다고.
「페이」박사는 자연은 인간으로하여금 동녘이 밝은 즉시 일어나는것이 모든 활동에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 될수 있는대로 늦게 잠을 자라고 역설한다.
하루 8시간 수면을 취하라는 이론은 어떤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수면시간을 대폭 축소하는것은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해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그것은 오히려 가치있는 생을 연장하는 것이다.
잠을 적게 취함으로써 인간은 그의 효과적인 생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선남선녀여, 오래 살려거든 잠을 적게 잘지어다.
이상이 「페이」박사의 지론인데 이에 대한 반론도 곧 나올 듯.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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