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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하늘여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시체를 운구하던 대한항공(KAL)DC-3쌍발기가 비행도중 「엔진」고장으로 김포비행장에 「프로펠러」 한 개로 되돌아와 타고있던 24명의 상주를 비롯한 친지와 유족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지난 23일 밤 정체불명의 차에 치여 비명에 간 고 윤병구(대영영화사 사장)씨의 시체를 부산으로 운송키 위해 11만8천8백원에 DC-3쌍발기(조종사 고영일)를 전세 내어 27일 상오10시 김포를 떠났다가 평택상공에서 오른편 「엔진」이 정지, 조종사의 진땀나는 노력으로 그나마 사고 없이 김포공항에 되돌아올 수 있었다.
이날 친지의 한사람인 김인동(중앙극장 상무)씨는 『국영항공사에서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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