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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총재를 재추대|공화당 제3년차전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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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공화당 제3년차전당대의원대회는27일 상오 10시부터 서울시민회관에서 대의원 2천9백62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67년도의 대통령 및 국회의원선거를 바라보고 체제를 강화하는 것을 지조로 삼은 이날 상오대회는 2년 임기가 끝난 총재에 박정희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다시 추대하는 한편 하오 대회에서 박총재의 지명에 의해 김종필 의원을 당의장으로 임명하는데 역시 이의 없이 동의함으로써「박·김 지도체제」를 부활시켰다.
김의원은 1964년 「6·3계엄사태」당시의 6월5일의 당의장직을 사임한지 1년5개월만에 의장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공화당전당대회는 이밖에 창당이념의 확립 근대적 조직의 질적 확충을 위한 「당풍쇄신방안」과 「당원봉사활동방안」 그리고 선언문을 각각 채택했다.
오전대회는 국민의례, 강령낭독(이원영정책위부의장)에 이어 대의원심사보고(신광순조직부차장)를 마치고 임시의장단선거에 들어가 대회의장에 이활씨, 부의장에 고광만 이병희씨를 선출했다.
전례용당의장서리의 개회사에 이어 일반 당무보고(예춘호사무총장) 중앙위 및 상임위활동보고(홍영선중앙상위부위장) 정책위활동보고(백남저정책위의장)를 들은 다음 총재선출에 들어갔다.
공화당은 행정부와의 관계에서 소외됐던 위치를 바로 잡기 위해 이날 다시 다듬어진 강력한 지도체계로써 당의 정책을 국정에 적극 반영시키도록 밀 것을 새해의 활동방침으로 내세웠다.
또 공화당은 27일 중에 9∼11명의 당무위원, 중앙위의장,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요직을 개선하게된다. 그리고 전당대회는 중앙위원을 선정한다.
박정희총재와 김종필의장이 새로이 임명할 당요직의 후보명단은 다음 과 같다.
▲중앙위의장=김성진 ▲정책위의장=백남억 ▲사무총장=길재호 ▲지명「케이스」당무위원=김성곤 김택수 정태성 또는 예춘호

<대회선언문 요지>
민주공화당은 고무적 조국상을 바라보며 2년 전을 되새기면서 새해에는 보다 새로운 결의와 열의로써 더욱 활발할 것을 맹세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당풍쇄신운동을 활발히 하여 당기풍을 진작하고 명실상부한 근대정당의 면모로 민족의 선구적 소임을 다한다.
2, 모든 공약을 충실히 실천하고 창당이념구현을 위한 정책을 수행한다.
3, 강력한 책임정치를 다하기 위해 여당으로서 주도적 기능을 강화하며 「일하는 정당」의 전진적 활동체제를 공고히 한다.
4, 광복20년사를 냉철히 성찰하고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하며 밝고 생산적인 새생활의 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거족적 노력을 기울인다.
5, 인내와 협동과 조화로써 민족의 자존과 번영을 위해 계속 분투하고 조국근대화 과업의 성취를 기한다.

<새해의 정책방향>
공화당은 27일의 전당대회에서 「새해의 정책방향」을 채택했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①한·일 국교정상화에 따른 자주외교태세의 확립 ②공정거래법의 제정을 통한 물가안정 ③국제수지개선을 위한 수출입·무역정책의 강화 ④농업금융제도의 개선·농지개발사업의 적극추진 등 농수산정책의 강화 ⑤고용증대와 인력수출에 의한 실업대책의 강구 ⑥세제개혁·통화가치안정 그리고 긴축재정에 의한 금융정책의 합리화 ⑦학제개편·의무교육실현 등 교육정책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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