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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새우 팝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모스크바」시민들은 양어장 아닌 발전소에서 자란 새우를 먹게될 날도 멀지 않았다. 「모스크바」에서 부르면 대답할 듯이 가까운 「크라손」 화력 발전소는 발전과정에서 가열된 물탱크에 수초나 이끼가 달라붙는데 골치를 썩히다가 이 물통의 청소역을 피라미란 놈에게 맡기기로 했겠다. 남아시아에서 수 만 마리의 피라미를 수입, 물탱크에 집어넣었더니 청소역에 수훈(?)의 성적을 발휘했다. 그런데 피라미 속에 끼어 든 서너 마리의 새우가 섭씨 35도의 일정한 온도가 마음에 들었던지 폭발적인 번식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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