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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동숭무대 「청춘예찬」 앙코르 공연

중앙일보

입력

1999년 초연 당시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화제가됐던 극단 동숭무대의 「청춘예찬」이 27일부터 대학로 강강술래 소극장에서 앙코르공연에 들어간다.

극작.연출가 박근형의 이름이 주목받는 계기가 됐던 이 작품은 그해 백상 예술상 희곡상.남자 신인 연기상, 동아연극상 작품상.남자 연기상.희곡상, 문화관광부와한국연극협회 선정 최우수 공연 베스트5의 작품상.연출상, 한국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청춘예찬'이라는 다분히 낭만적인 작품 제목과 달리 이 작품은 희망없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주요 인물은 학교에는 무관심한 채 생활의 전부인 친구들과 어울려 술과담배로 세월을 보내는 고교 2년생 '청년', 이혼한 아내에게 용돈을 얻기 위해 이따금 외출하는 외에는 아무 하는 일 없이 방 구석에 누워 지내는 청년의 '아버지', 시각장애인으로 안마시술사를 하다가 지금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청년의 '어머니',그리고 다방 종업원에서 청년의 아내가 된 뚱뚱하고 못 생긴 '연상의 여자' 등이다.

지난해 앙코르 공연에 이은 이번 공연에서는 출연자가 대폭 바뀌었으며 극의 내용도 일부 수정됐다. 엄효섭, 이규회, 박민규, 장원호, 최미현, 김동현, 김욱, 박준면, 김지현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2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공연시간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일요일.공휴일 호우 4시 40분, 7시 30분.☎ 914-7040.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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