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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부의장석의 행방은 어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중당은 원내 요직중 단 하나 얻게되는 부의장 1석을 당최고위·지도위합동회의에서 정치적조절을 하기로 했으나 개운찮은 잡음은 계속-. 유력한 후보 4명중 나용균의원을 제외한 이상철·서범석·홍익표 세의원 모두가 지도위장인데다 박순천대표최고위원이 어떤 단안을 내릴수도 없는 형편.
10일아침 유의원은 『조정에 나서 달라』는 원외당원들의 권유를 받자 『넷이건 다섯이건 함께 모여 제비나 뽑으라지』라고 남의 일 보듯 했다는 것인데 민정계의 K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표결하면 나·서 양씨가 비슷한 표를 얻고 그 다음이 홍·이씨의 순서로 나올테니 이런 원내세력을 바탕으로 결정하면 뒷말이 없어진다』고 서씨를 은근히 지지했으나 민주계의 M의원은 『원내총무가 민정계니까 부의장자리는 민주계에 주어야 한다』라고 맞서고 있고 합동회의에서 결정하게 되면 가망이 적은 나씨측은 『의원총회가 표결로 결정을 해야지 정치적 조절이라니 될 말이오? 하려고 해도 되지 않을 것이고 되더라도 원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의원포섭활동을 줄기차게 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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