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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맺힌 환영에 눈물글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7일 사천에서 거행된 진삼선개통식에 참석한 박대통령은 시동「테이프」를 끊은뒤 시운전차에 올라 삼천포로-. 진주와 마산이 맞선 경남도청 이전 경쟁탓인지 이날따라 철로연변에는 수천을 헤아리는 인파가 줄지어 환영했는데..
특히 사천군사남면에있는 사남국민학교는 박대통령이 대구사범졸업반때 한달동안 교습실습을 한일이 있는 곳이라, 이날 사남국민학교 꼬마학생들이 온통 연변에 몰려와 손에손에 태극기와 「플래카드」로 환영했고 전망대에 나와 손을 흔들고 있던 박대통령도 눈물이 글썽-. 【차항=삼천포·오전식기자】
안국동계와 민주구계의 의견차가 평행선을 긋고 있는 신당운동의 성패 초점은 결국 윤보선씨의 처우문제로 좁혀들고 있는 듯. 윤씨가 처음 광범한 각파세력과 신인참여의 길을 트기 위해 스스로 이선으로 후퇴한다는 뜻을 비친데서부터 신당작업은 활발히 전개되었으나 강경파속의 윤씨 친위대의 극렬한 반발은 『당수직과 대통령후보에 윤씨를 추대할 것』을 보장하라고 나오면서부터 미묘한 길로-.
정성태씨는 『윤씨의 당수추대에 대해 민주구가 사전보장을 못한다면 민정계만으로 창당하겠다』고까지 극언-.
이에 대해 민주구의 L모씨는『그건 일부 윤씨계 「왕당파」의 주장에 불과한 것』이라고 혹평.
그러나 윤씨의 후퇴를 요구하던 민주구가 민주적 방식에 의해 당수로 선출되면 승복하겠다는 뜻을 비치는가 하면, 대통령후보만이라도 보장하라는 강경파의 주장은 그런대로 한걸음씩 서로 양보하는 기세가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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