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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중국에 속속 수출

중앙일보

입력

정보기술(IT)분야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도 중국 지역 초고속인터넷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내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신규 아파트에 인터넷을 도입하는 계획이 가시화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및 사이버아파트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최대의 CATV 장비 공급회사인 SVT와 내년까지 20만회선의 ADSL장비를, LG전자는 중국 신장성 차이나텔레콤에 7만 회선 규모의 ADSL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한국통신도 중국의 장비업체인 발리그룹과 초고속인터넷 사업 협정(MOU)을 맺은 데 이어 오는 25, 26 양일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ADSL 시연회를 열고 현지 진출을 추진한다.

정보통신부도 중국 사이버아파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베이징에서 민.관 합동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주 광둥성 광저우시가 건설 예정인 아파트 1백만호에 한국산 사이버아파트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광저우시와 합의했다.

정통부 김치동 초고속망과장은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아파트 2천만가구에 인터넷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국내 업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특수(特需)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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