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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대이골에 동양최대규모 「종유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경북산악회와 중앙일보사 공동주최로 구성된 「케이빙」대에 의하여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강원도삼척군소달면곡촌리 대이골에서 수직굴(입혈)과 규모와 신비성으로나 최대의 종유굴이 발견탐험되었다.
이 동굴은 도계에서 서북쪽으로 24「킬로」정도에 위치한 해발 1,045「미터」의 이름모를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는데 깊이 45「미터」가량의 수직굴 총길이 3「킬로」정도, 그리고 짧아도 4「킬로]쯤되는 두 개의 평면석회암동굴의 내부가 답사된 것으로 우리나라 고고학상 생물지질학상 귀중한 자료로 등장했다.
특히 수직굴은 이번이 처음발견 된 것으로 전생대 인간의 혈거생활에 관한 고증도 기대되고있다. 탐험결과 수직굴은 퇴화되었으며 평면굴은 초장년기로 각각 그나름대로의 연구가치가 학계에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을 뿐아니라 관광가치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산괴는 고생대의 조선계지층으로 학자에따라 다르지만 4억내지 5억년의 연령을 갖고있다고 주장하고 있을뿐이어서 지각의 변동상황이나 굴내부의 용식과정이 해결되면 그 정확한 연령이 부각되어 학문적체계도 세워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동굴로는 노년기였던 평북의 연룡굴(1·5K)(6·25때 폭파되어 현재는 폐굴되었음)이 유명하였으나 이에 비할바가 못되고 또 경북울진에 성류굴(6백80m) 그리고 전북익산에 익산굴(6백m)이 있으나 문제가 되지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종유굴은 종유굴로서의 조건을 모두 구비하고 있는 희유의 아름다움을 갖추고있어 더욱 세계적발굴이란 칭송도 받고 있다.
특히 이 굴에서 살고있는 이상한 고기한마리를 잡았는데 이는 5만년전의 전생대동물(일본에는 이 전생대동물인 「오산쇼」가 귀중히 보호되고있음)이 아닌가하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까지 하고 있다. 【관계기사 상보는 7면 화보는 6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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