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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양심 못 이겨 다시 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과6범, 교도소생활 8년의 절도범이 다시 죄를 저지르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3일 새벽 오산경찰서에 자수했다.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임정빈(3l)씨는 54년 12월 광주고등법원에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인천교도소에서 복역한 것을 비롯 지난 8월 출감한 후에도 전과자의 딱지를 벗어나지 못해 냉대를 받았다. 그러다가 출감 3개월만인 지난달 28일 배가 고파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서「트랜지스터」한 개를 훔쳐 팔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이후 자꾸 맘에 걸려 괴로 왔다는 것.
새 생활을 하겠다는 그에게 누가 따뜻한 새 길을 밝혀줄 수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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