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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차량 등록 전국에 조직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보=위조 수입 면장 등에 의한 부정 차량 등록 사건을 전국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당국은 차차 각 지방의 부정 차량 운행 대수와 위조 「루트」등 전모를 밝혀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밀수단 못지 않게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①먼저 허위 조립증을 발행하고 ②다음으로 위조 공매증 발행 ③위조 수입 면장발행 ④위조 신규등록용 폐차 사실 증명 등을 발행하여 당국의 눈을 속인다음 차량의 신규 등록을 했다는 것이다. 각지방의 실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
【춘천】강원 도경은「윌리스·지프」2대의 수입 면장을 위조, 신규 허가를 내려던 김천수 (50· 부산시 부산진구 범일동 653) 란 가공 인물을 지명 수배하는 한편 김에게서 신규 등록수속을 위임받아 수속 중이던 이은모(대서업·춘천시 근화동 l구 65)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김천수는 가공인물이며 부산세관의 수입면장도 가짜라는 것을 수사결과 밝혀냈다.
서류를 도에 접수시킨 이씨는 50세 가량의 낯모를 사람이 찾아와 부탁하기에 도에 접수시켰다고 진술했다 한다. 경찰은 또한 김천수가 도에서 부산세관장 앞으로 보낸 수입 면장 조회서를 중간에서 가로채어 부산 세관장 명의로 가짜 조회 답신을 만들기 위해 강원도 지사의 직인을 위조하여 수입면장조회 등기 우편물의 반환요구서를 춘천 우체국에 낸 사실도 밝혀 냈다한다.
【대구】전 포항합승공업사 전무 김완완 (42)씨는 수배중인 김모씨와 공모, 지난 5월께 사장 이상설씨의 사인 및 회사의 인장을 도용, 동 회사의 부정 조립증 3장을 팔려다 사장 이씨에 적발되어 곧 경북 경찰국 수사과에 의해 구속, 검찰에 송청됐다.
【전주】25일 전북도 당국에 의하면 자동차 수입 면장을 위조하여 도 당국에 등록했던 차량은 4대 인데, 이들 차량은 모두 폐차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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