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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한「풍년예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남미의 야릇한 풍속.「페루」의「카나스」주에 사는「인디언」농민들은 투우경기에서「톨레도」(투우사)가 죽게 되면 노래를 부르고 환성을 올리며 좋아하는데 이유인 즉 오래 전부터 투우사가 죽으면 그 해 농사는 풍년이라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투우경기에서 한「톨레도」가 죽자 흥분한 관객들이 투우장으로 뛰어들어 연쇄적으로 관객 7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관객들은 대풍이 든다고 좋아했다.
이곳의 투우는「스페인」처럼 규칙적인게 아니고 축구장 같은 곳에서 뒤죽박죽 거행되는게 특색. 그저 잔인하고 원시적일 뿐이다. 심지어는 투우에 술을 먹여 취하게 해놓고 이 소가 피를 뿜으면 관객들은 덩실덩실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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