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의 최고 교본은 '에어포스 원'

중앙일보

입력

네티즌들은 미국 테러의 교본으로 쓰였을 만한최고의 영화로 해리슨 포드 주연의 「에어포스 원」을 첫손에 꼽았다.

광고전문 인터넷방송국 NGTV(www.ngtv.net)가 12∼19일 이용자 674명을 대상으로 "미국 참사를 빚은 테러리스트들이 작전 시나리오를 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 영화"를 물어본 결과 39.3%에 해당하는 265명이 「에어포스 원」을 들었다.

「에어포스 원」은 공수부대 출신의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을 때려눕히고 인질들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실제로 테러리스트들이 '에어포스 원'의 납치도 기도했다는 외신보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해놓고 시민들을 볼모로 살인게임을 벌인다는 줄거리의 「다이 하드3」는 19.6%의 지지로 2위에 올랐고 비행기 납치범과 FBI 요원이 고공에서 격투를 펼치는 「터뷸런스」가 15.7%로 3위에 랭크됐다.

그 다음으로는 「화이널 디씨젼」(13.4%), 「콘 에어」(6.5%), 「패신저 57」(3.0%) 등이 뒤를 이었으며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마유미」(2.6%)도 7위에 이름을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