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빌딩을 떼강도한 폭주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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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18일 영화에서 본 장면을 재연, 빌딩을 습격해 경비원들을 감금한 뒤 1억5천여만원을 훔친 혐의 (강도상해 등) 로 金모 (20.서울 강서구 공항동) 씨 등 오토바이 폭주족 2명을 구속하고 7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잠실 등지에서 폭주족 생활을 하며 서로 알게된 사이로 1999년 6월 새벽 서울 중구 수표동 S빌딩 (8층)에 들어가 경비원 두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빌딩 전체를 돌아다니며 J유통 등 17개 사무실에서 금고 11개를 부수고 현금 등 1억5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金씨 등은 한 영화에서 폭주족들의 빌딩 털이 장면을 보고 이를 모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병철 기자<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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