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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틴틴을 잡아라'

중앙일보

입력

10대들을 겨냥한 이동통신 3사의 ''틴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은 ''팅(Ting)'' , LG텔레콤은 ''카이 홀맨'' , KTF는 ''비기(BIGI)'' 라는 10대 전용 브랜드를 각각 개발해 사별로 수십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팅은 10대끼리의 커뮤니티 기능을, 비기는 1318세대의 동질감을, 카이 홀맨은 귀여운 캐릭터 인형 ''홀맨'' 을 내세워 10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TV.신문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10대들에게 인기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연말까지 수억원씩 광고를 계획하고 있어 침체된 인터넷 업체들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지만 10대 시장은 여전히 구매력이 크다" 며 "10대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고생의 90%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다모임(http://www.damoim.net)의 경우 월 평균 1천5백여만원에 그치던 광고수입이 지난달 5천여만원으로 껑충 뛰었고 이번달에도 이미 4천여만원 어치의 광고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10대 브랜드인 만큼 인터넷 광고기법도 톡톡 튄다. 최근 등장한 모니터 화면 전체를 뒤덮는 전면광고는 물론 다양한 특수효과를 주는 에프엑스(FX) 광고도 선보였다. 화면 위를 로고가 떠나니는가 하면, 캐릭터가 걸어다니고, 화면이 타 들어가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으로 네티즌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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