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공급조절 기대로 하락세…WTI 28.81달러

중앙일보

입력

17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테러사태에 따라 원유감산조치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장에 비해 배럴당71센트 하락한 28.81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11월물도 55센트 내린 29.17달러에 장을마쳤다.

또 10월물 무연휘발유 가격도 이날 갤런당 2.63센트 내린 83.17센트에 거래됐으며 10월물 난방유도 2.2센트 내린 80.7센트를 기록했다. 10월물 천연가스도 이날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2.3센트 하락한 2.369달러에 거래됐다.

앨러론닷컴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이날 "OPEC가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원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조치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타일러 댄 에너지담당 애널리스트는 "OPEC가 유가목표치를 현재의 22-28달러선에서 20-22달러선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는 오전 11시 재개장했으나 일부 문제점이 발생함에따라 일정보다 빠른 오후 2시에 장을 마쳤다.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 내린 28.38달러를 기록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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