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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급 10여명 정치활동 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치활동을 할수 있는 별정직 공무원의 테두리가 정해진 후 현직 각료급 10여명이 67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 공화당의 지구당위원장 자리다툼에 대거 나서고 있어 공화당 내에는 큰 반발이 일고 있다.
김성은 국방부장관이 진해·창원지구 공화당위원장에 당선된 데 뒤이어 양내무(부산동래구), 오보사(진천·음성구), 김체신(진도구), 윤무임소(영등포갑구)장관 등이 공화당지구당개편대회에 위원장 후보로 나서고 있으며 이밖에도 5, 6명의 각료들이 지구당 경합에 나 설 준비 공작을 진행중이다.
지난여름 공화당에 입당한 정일권 국무총리는 그의 측근자들이 다음 총선출마를 권고하고 있으나 자신의 거취문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출마전력이 있는 이외무·전건설·원무임소장관등도 지역구 또는 전국구 후보로 나설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이후낙 비서실장(울주·울산)·신범식 공보비서관(청원)등이 지구당 확보를 위해 1일 지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김인 경북지사(상주)가 나서고 있어 이들과 경합된 국회의원들은 크게 반발, 각료들의 위원장 진출을 막기위한 건의를 당총재에 내놓을 기세다.
각료급과 경합된 의원들은 당무회의의 5인 조정위가 자유경쟁에 맡긴 채 방관하고 있어 박정희 당총재의 적극적인 조정을 얻기 위해 10일쯤 의원총회를 열어 건의문을 채택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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