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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서 막대한 예산유출|상공위 감사서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당 소속 국회상공위원들은 26일 한국전력주식회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한국전력」이 설립한「한국전력공업주식회사」를 통해「한전」이 막대한 예산을 유출시키고 있다는 점을 중시, 이를 철저히 따지고 사태추이에 따라서는 박영준 한전사장의 파면건의도 할 예정이다.
공화당 상공위원인 권오석, 엄정주, 오학진, 송한철 의원등은「한국전력」이 매년 각종 전기공사를「한국전력공업주식회사」에 수의계약, 한국전력공업주식회사는 또 민간업자에게 하청을 주어 막대한 예산을 유출시키고 그의 중간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전력이 수의계약을 중지하라는 상공부장관의 지시까지도 무시하면서 각종 공사계약의 90%「한전공」에 주어 상행위를 공공연히 벌이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한전사장 파면건의도 서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박영준 한전사장이 전기협회 회장에 취임한후 각 전기업자로부터 전업회관건립자금명목으로 4천9백만원을 거두어 들여 그 사용명세를 밟히고 있지 않다는 점에 관심을 모으고 이것도 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번 한전총무국 도서구입부정도 따질 예정인데 도서구입담당자 뿐만 아니라 간부급도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어 그 처리상황과 부정지출액수의 공개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한전이 66년도 1·4분기 전기용품을 벌써 구입한 이유와 전기삼사 퇴직사원에 대한 해고수당을 분파별로 지출했다는 설도 따질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업주식회사」는 한전이 백%의 주를 갖고 있는 민간회사로서 한국전력 회장이 사장과 간부급을 임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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