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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신인, 패기있는 연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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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12월 초순의 도일공연을 앞두고 고려「오페라」단이 공연할 가극「춘향전」(5막6장)은 고현제명씨 작곡을 김희조씨가 새로운 기법으로 편곡했다는 것. (작사는 이서구) 특히 제1막의 무용곡과 제4막의「농군들의 합창」, 제5막의 변학도가 읊는 암행어사의 시는 전면적으로 바꾸어졌다 한다.
1959년 12월에 창단, 그동안「오페라」「일·트로바토레] 와 「콩쥐팥쥐」(김대현 작곡)등을 공연한 고려「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은 지난 8·15 경축기념으로 도일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가 12월로 연기되자 우선 한국「팬」들에게 먼저 선을 보이자는 것.
배역은 몇 사람의 중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인들인데다가, 오랫동안의 연습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적잖은 패기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7월 수재민 구호기금을 모집하기 위해 국립극장에서「춘향전」중에 2막만 공연한 일도 있다.
KBS관현악단이 출현할 예정인 이 공연의「스탭」과「캐스트」는-.

<스 탭>
▼지휘=김희조 ▼연출=이해랑 ▼미술=김정환

<캐스트>
▼성춘향=김재희·박연규·오영자 ▼이몽룡=임만섭·백석두 ▼변사도=서영모·주완순 ▼월매=이영애·김보영·홍전자 ▼방자=유영명·김석강·김경진 ▼향단=곽양수·김희정 ▼낭청=박시래 ▼운봉=이종국 ▼기타=호방·옥사형리·이방·역졸·동네처녀·농군들 다수. (11월15∼16일, 낮 1시·밤 7시).
고려「오페라」단은 이 공연을 끝내는 대로 80명 단원 전원이 이종태(이사장)씨 인솔로 도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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