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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교사에 멍든교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청주=이희천기자】학급 어린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아카시아」가지 등으로 어린이를 때려 60명 학급어린이 전원에게 전치 3일내지 10일간씩의 상처를 입힌 비정의 담임교사가 학부형들로부터 고발당했다.
12일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초평 국민학교 4학년2반 학부형 유순석(50)씨 외 10여명의 학부형 대표들은 담임교사 박재서(30)씨를 상해 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폭력교사를 축출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호소했다. 박 교사는 지난8일 낮12시 정영숙(12)양과 권옥임(14)양 등 두 어린이가 수업 중인데도 자기의 승낙 없이 변소에 갔다고 자기학급 어린이 60명 전원을「아카시아」가지(직경 0.7센티, 길이 l50센티)와「릴레이」용「바통」등으로 한 어린이에게 7번에서 20번이나 마구 때려 멍든 교실을 만들었다.
이 불상사를 보고 받은 김태봉 도 학무 국장은 상세한 조사보고를 받는 대로 박 교사를 엄중 조처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며 경찰은 학부형들의 고발과는 별도로 인지사건으로 취급,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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