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국 vs “패기” 일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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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29일 회견에서 한국팀 주장 한희원(앞줄 왼쪽 둘째)과 일본팀 주장 모기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최강팀을 꾸렸다. 마음껏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제대로 뭉치겠다.”

 29일 부산 벡스코. KB금융컵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개막을 이틀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한희원(34·KB금융그룹)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올 시즌 미국과 일본, 한국 무대를 제패한 쟁쟁한 후배들이 함께한 자리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러자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일본 대표팀의 주장 모기 히로미(35·일본)가 발끈했다. 모기는 “한국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젊은 선수들의 저력이 있다”며 “경기는 해봐야 안다”고 받아쳤다.

 1일 개막하는 첫날 경기가 흥미를 끈다. 이날 경기는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치고 좋은 타수를 제출하는 방식)로 6경기가 펼쳐진다. 조편성 결과 포섬 첫 경기는 유소연(22·한화)과 박인비가 후도 유리(36), 바바 유카리(30·이상 일본)를 상대한다. 포볼 경기에서는 김하늘(24·비씨카드)과 이보미(24·정관장)가 사이키 미키(28)와 요코미네 사쿠라(27·이상 일본)와 첫 대결을 펼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12월 1일 낮 12시부터 1라운드 포섬, 포볼 경기를 생중계한다.

부산=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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