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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풍성」하다지만…세계수준 아직 까마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광주=본사체전특별취재본부】제 46회 전국체전은 7일로 육상·유도·검도·궁도·씨름·「펜싱」등 6개 종목을 끝내고 나흘째로 접어든 8일부터는 종합순위를 결정적으로 저울질할 구기부문의 결승전이 거행되어 체전은 바야흐로 종반전의 숨막히는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적으로는 역도의 원신희 선수가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것 이외는 이렇다할 성과를 찾아볼 수 없으며 육상에서 한국 신 2와 대회 신 41이 나왔으나 세계기록에는 까마득하여 성과에 셈하기엔 너무 약하다. 기대했던「마라톤」에서 20분의 장벽은 여전히 깨뜨리지 못한데다 대회 운영이 엉망, 육상이 끝난지 12시간이 넘도록 기록마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무명의 신인 선수들이 기성 선수들과 호각의 승부를 겨루어 우수선수에 큰 위협을 던졌다는 사실은「아시아·게임」과「멕시코·올림픽」을 앞두고 밝은 재료가 되었다 하겠다.
육상이 끝난 지금 한마디로 평한다면 우리선수들이 기초적인「폼」과 체력이 부족, 세계수준에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며, 앞으로 혁신적인 재훈련 계획을 수립, 근본부터 고치지 않으면 우리는 육상의 고아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종합순위는 구기면에서 우세한 서울이 압도할 것이 예상되나 지금까지의 공식집계로는 경북, 경기, 전남. 서울의 순으로 순위다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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