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지부 추진 미 CCIM 그로네벨트 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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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간접투자상품의 투자성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금융 및 투자분석 전문가를 배출하는 미국 CCIM(상업용 부동산 투자분석사협회)이 한국지부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와 한국부동산정책학회가 공동 주최한 국제부동산 세미나 참석차 지난 6일 내한한 CCIM 수전 그로네벨트(사진)부회장은 "한국의 부동산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편" 이라며 "한국에 CCIM 지부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 CCIM은 어떤 곳인가.

"상업용 부동산 투자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금융 및 투자분석.임대차 분석 등을 교육해 부동산전문가를 배출하는 민간 교육기관 겸 협회다. 설립한 지 30년 됐다. 현재 1만2천여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

- 교육 프로그램이 독특하다는데.

"철저한 실무 위주의 교육을 한다. 교수진도 해당 과정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전문가이고, 일정한 자격심사를 거쳐 교수진으로 선정한다. "

- 민간교육기관인데 공신력은 어느 정도인가.

"미국의 덴버대학이 대학원에 개설한 부동산전문가 과정인 번즈스쿨(burns school)의 경우 CCIM 회원에게 대학 졸업장 없이 곧바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한국의 자산관리공사처럼 미 연방정부가 부실자산관리 및 처분을 위한 공기업(RTC)을 설립했을 때도 CCIM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할 정도이다. "

- CCIM 자격증을 따려면.

"4개 과목 중 먼저 부동산 금융분석 과정을 마치면 나머지 세 과정은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과목별 시험을 거쳐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네 과정을 모두 마친 뒤 종합시험을 통과하면 CCIM 정회원 자격을 준다. "

강황식 기자 hi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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